
[코스피 닷새 연속 상승 랠리]
지수 및 거래 동향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4.60포인트(2.42%) 상승한 6,977.94로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장 초반 한때 7,010선을 돌파하는 등 7,000선 안착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수급 주체 및 자금 유입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3조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옵션 만기 이후 수급 구조 개선과 글로벌 유동성 유입이 상승 탄력을 뒷받침했다.
주도 업종 및 핵심 종목 미국 뉴욕 증시의 테크·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삼성전자(2%대 상승)**와 SK하이닉스(3%대 상승) 등 시가총액 최상위 반도체 대형주로 매수세가 집중되었다.
[사설] 반도체 훈풍 탄 코스피 랠리, '착시' 경계하고 펀더멘털 다져야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단숨에 7,000선 턱밑까지 올라섰다. 장중 한때 7,000선을 넘어서는 등 반등의 속도와 강도는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긴축적 금융 환경 속에서 이번 랠리는 국내 자본시장의 잠재력을 보여준 긍정적 신호로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이번 상승장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온전한 낙관론을 펼치기 어렵다. 지수 급등의 핵심 동력은 외국인의 3조 원대 대규모 순매수와 **반도체 투톱(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한 극단적인 쏠림 현상에 기인하고 있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지속 기대감과 미국발 반도체 훈풍이 지수를 단숨에 끌어올렸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대다수 중소형주와 전통 제조 업종은 여전히 내수 부진과 실적 둔화의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러한 '지수 착시' 현상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구조적 뇌관이 될 수 있다. 외국인 수급은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과 환율 변동에 따라 언제든 급격한 차익 실현 매물로 전환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소수 대형주에 편중된 상승세는 대외 리스크에 취약할 수밖에 없으며, 온기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하는 랠리는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코스피가 진정한 의미의 7,000선 안착과 구조적 대세 상승장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과제가 명확히 해결되어야 한다.
첫째, 반도체 외에 2차전지, 자동차, 바이오 등 차세대 주도 산업군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어야 한다.
둘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실질적 이행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단기성 유동성의 유출입을 완화하고 중장기 투자 자금의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
반도체發 훈풍으로 증시의 물꼬는 트였다. 이제는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을 경계하고, 산업 전반의 펀더멘털 강화와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통해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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