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브리핑] 미중 무역전쟁 격화 – 미국 증시 급락, 비트코인 하락 (2025년 3월 10일)
1. 미중 관세 전쟁 본격화…대미 ‘2차 보복 관세’ 개시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분쟁이 다시 격화되며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주요 내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일부터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하며 추가 유예는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대응해 중국은 10일부터 미국산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2차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미칠 가능성이 크다. 양국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세계 각국의 공급망과 수출입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반등했다. 미국 고용시장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경제가 양호한 상태라고 평가하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분석 및 전망:
미중 무역 갈등은 단순한 경제적 문제가 아니라 양국 간의 전략적 경쟁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구조적 갈등이다. 특히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와 중국의 보복 관세가 반복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출처: 이데일리
2. 트럼프 ‘미치광이’ 관세 폭격에 롤러코스터 美 증시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이 증시 변동성을 키우며 경제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내용:
트럼프 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한다고 발표했으며, 중국산 수입품에도 추가로 10%p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대응해 캐나다, 멕시코, 중국이 보복 관세를 발표하며 글로벌 무역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관세 폭격에 뉴욕증시는 요동쳤다. 3월 4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 하락하며 5778.15에 마감했다가 다음 날 반등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매그니피센트 7(M7)'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었으며,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8.69% 폭락했다.
분석 및 전망: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단순한 무역 전략이 아니라 미국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기업들은 관세 부담 증가로 인해 원가 상승과 이익 감소를 겪을 것이며, 이는 기업 투자 위축과 경기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출처: 뉴시스
3. 미-중 관세다툼에 ‘새우등’ 비트코인 8만2천달러선 급락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전쟁이 가상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코인이 급락했다.
주요 내용:
9일(현지시간) 가상화폐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2% 하락한 8만2401달러를 기록했다. 리플(XRP)과 이더리움(ETH)도 각각 8% 급락하며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의 가상자산 전략도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7일 열린 ‘디지털 자산 서밋’에서 가상화폐 산업 지원을 예고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세금으로 가상자산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시장은 일부 실망감을 드러냈다.
분석 및 전망:
미중 관세 전쟁이 글로벌 금융 시장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 긴장 속에서 안전자산으로 자금 이동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의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
출처: 이코노미스트
논평:
미중 무역 전쟁은 단순한 경제적 분쟁을 넘어 양국의 전략적 패권 경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와 중국의 보복 관세가 반복될 경우, 세계 경제 전반에 미치는 충격은 더욱 커질 것이다. 공급망 재편과 글로벌 무역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하며,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미국 증시는 관세 전쟁의 영향으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기술주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 기조가 지속될 경우,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감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 시장 역시 관세 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한 자산으로 이동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가상자산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자산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
현재 글로벌 시장은 미중 갈등, 보호무역 강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라는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정부와 기업들은 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유연한 대응책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