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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슈논평

📌 [국제 이슈 논평] 트럼프 ‘상호 관세’ 전격 발효… 한국 기업, 글로벌 공급망 충격파(2025년 4월 4일 기준)

by andy169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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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건 개요

2025년 4월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국가별 ‘상호 관세(Mirror Tariff)’ 정책
전격 시행에 들어가면서 한국 기업들에도 직접적인 파장이 번지고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에 대해 수입국의 관세율과 동일한 수준의 역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으로,
특히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저임금 국가에 생산기지를 둔 한국 가전 및 신발 업계
심대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 주요 내용

▪ 베트남·인도 등 저임금 생산기지에 40%대 고율 관세

  • 베트남 46%, 인도네시아 32%, 인도 26%
    동남아 지역에 공장을 두고 미국으로 수출하던 한국 OEM 업체들은
    전례 없는 고율 관세 부과로 인한 수익성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 특히 부산 지역 신발기업을 포함해 200개 이상의 한국 ODM 기업들이
    아디다스,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있어 파급력은 광범위하다.

 

▪ 가전업계도 직격탄… 삼성·LG 전방위 영향

  • 삼성전자: 베트남(호찌민·박닌·타이응우옌) 및 인도 공장에서 스마트폰, TV, 배터리 등을 생산해 미국에 수출 중
  • LG전자: 베트남 및 인도 노이다·푸네 공장에서 냉장고·세탁기·에어컨을 생산해 북미 수출

미국의 고율 관세는 OEM·ODM뿐 아니라 완제품 수출 비중이 큰 한국 대기업에도 직접적 충격으로 작용하고 있다.

 

▪ 자동차 업계는 ‘최악은 피했지만’

  • 미국 이외 생산 차량에는 25% 기본 관세가 부과되지만,
    ‘상호 관세’ 대상에서는 자동차 및 부품 산업이 제외되어 일부 숨통을 텄다.
  • 그러나 주요 완성차 및 부품사들은 이미 수출가 인상 또는 저마진 차량 생산 중단
    가격 경쟁력 약화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3. 분석 및 시사점

▪ 글로벌 공급망의 ‘정치화’… 한국 기업, 새 전략 필요

미국의 상호 관세 조치는 단순한 보호무역주의를 넘어
생산기지 선정과 국제 수출전략 자체가 정치적 변수에 좌우되는 시대의 서막을 의미한다.
한국 기업은 더 이상 ‘원가 경쟁력’만으로 해외 생산기지를 유지할 수 없는 환경에 직면한 것이다.

 

▪ ‘외주형 수출’의 한계가 드러났다

특히 OEM·ODM 중심의 수출 구조를 가진 신발·섬유 산업,
그리고 베트남·인도 의존도가 높은 가전 산업은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수익성 압박과 계약 구조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이제는 단순 생산기지 이전이 아닌,

  • FTA 우선국 중심의 재편,
  • 북미 현지화 생산 확대,
  •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 등이 중장기 전략으로 요구된다.

 

▪ 금융시장도 반응… 코스피도 출렁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 직후 코스피는 2480대까지 후퇴했고,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세로 일부 낙폭을 회복하긴 했지만
정책 리스크가 주가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가 더욱 뚜렷해졌다.


4. 전문가 논평

정철 / 한국경제연구원 총괄대표

“베트남 등은 한국 제조기업의 글로벌 공급망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
미국의 관세 인상은 단순히 간접적 영향을 넘어서
한국 수출 구조 전반을 뒤흔드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린다 윌슨 / MIT 국제무역정책연구소 소장

“트럼프의 상호 관세 정책은 새로운 통상 패러다임을 여는 상징적 선언이다.
기업들은 단기 대응을 넘어서,
정치적 리스크를 내재한 공급망 설계 전략을 다시 써야 할 시점이다.”


5. 결론

미국의 상호 관세 정책은
단순한 관세 인상이 아닌, 글로벌 공급망의 정치적 재편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보여준다.

한국 기업은 단기적인 손실 대응을 넘어서,

  • 전략적 생산기지 이동
  • FTA 전략 활용
  • 고부가가치 산업 집중

등을 통해 새로운 무역 환경에 걸맞은 체질 개선에 착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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